주님! 비가 내립니다 장시하 주님! 비가 내립니다 내리는 빗 방울에 주님의 형상이 맺힙니다 어느새 비는 보혈의 방울이 되어 뚝 뚜우욱 떨어집니다 마지막까지 주님을 못박는 망치질에도... 마지막까지 주님을 때리는 채찍질에도... 아버지! 저들의 죄를 용서하소서 기도하시던 서른 세살의 가난한 목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주님! 오직 주님의 십자가 보혈의 가시밭 길을 가렵니다 아무도 인정하지 않아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헤아릴 수 없는 죄악의 아들을 용서해 주셨고 주님을 더럽히고 부인했던 아들을 보혈로 씻어주신 주님! 드릴 것은 나의 목숨뿐 주저하지 않을래요 이 생명도 나의 것이 아니니 주님께 바칩니다 오직 주님을 위해 ......